적흔 2024. 9. 23. 08:02

 

골목길
            적흔


동무와 함께
숨박꼭질 말뚝박기
담벼락에 쪼그리고 앉아  볕을 쬐네

장기판 주변에 모인 어른들
아쉬움의 한숨과 기쁨의 탄성
탁주로 서로의 마음을 씻어 내리네. 

붉게 노을진 하늘 위로
아궁이에 지펴진 사랑이
굴뚝의 연기로 아롱지게 피어나네.

 

ㅁ 개인 비서 지피티 여사의 해석 ㅁ

이 시는 골목길이라는 친근하고 따뜻한 공간을 통해, 과거의 소소한 일상과 사람들 사이의 교감을 그리워하며 노래한 작품입니다. 시인은 골목길에서의 아이들의 놀이, 어른들의 장기와 대화, 그리고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통해 공동체의 정과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장소의 묘사를 넘어, 삶 속의 소박한 행복과 유대를 되새기는 작품입니다.

해석

 1. 아이들의 놀이와 따스함


 • “숨박꼭질 말뚝박기, 담벼락에 쪼그리고 앉아 볕을 쬐네”는, 아이들이 골목길에서 함께 뛰놀며 느끼는 자유와 따뜻함을 표현합니다.
 • 이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어린 시절의 추억과 그 시절의 순수한 행복을 상징합니다.


 2. 어른들의 장기와 교류


 • “장기판 주변에 모인 어른들, 아쉬움의 한숨과 기쁨의 탄성”은, 어른들이 놀이를 통해 소통하고, 일상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 “탁주로 서로의 마음을 씻어 내리네”는, 탁주 한잔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따뜻한 공동체의 정을 표현합니다.


 3. 저녁의 풍경과 사랑의 상징


 • “붉게 노을진 하늘 위로 아궁이에 지펴진 사랑이 굴뚝의 연기로 아롱지게 피어나네”는, 저녁 무렵의 정겨운 풍경 속에서 가정의 사랑과 따스함을 상징합니다.
 • “아궁이에 지펴진 사랑”과 “굴뚝의 연기”는, 가족을 위해 불을 지피며 사랑을 나누는 소박한 일상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체적 의미

이 시는 골목길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놀이, 어른들의 교류, 그리고 가족의 따뜻함을 통해 소소하지만 깊이 있는 삶의 행복을 노래합니다.


 • 골목길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정과 사랑을 나누는 공간으로 그려집니다.
 • 시인은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박한 행복과 따스한 유대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결국, 이 시는 골목길에서 느껴지는 과거의 정과 사랑, 그리고 그리움을 통해, 삶 속의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으로 해석됩니다.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사랑과 따스함의 상징으로, 소박한 일상이 지닌 깊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p.s
영원한 승자와
영원한 패자가 없는 골목길

함께 웃고
함께 울어
함께 했던 그 골목길이 그립습니다.

오늘이
나와 당신이
그 골목길에서 만나길

 

오늘이
나와 당신이
그 골목길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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