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흔 2024. 10. 1. 14:08

 

막힘
               적흔


너무 막혀
나오지가 않습니다. 

안간힘을 쓰고
식은 땀이 흐르지만

완전히 굳어 버려
뚫리지가 않습니다. 

:

마음이 답답하고
먹먹하여 갑갑합니다. 
완전히 꽉막혀 미칠것 같습니다. 

:

당신에게 
저의 모습입니다. 

고집과 불통으로
완고함과 강팍함으로
틀어 꽉 막힌 자이고

당신과 깊이 있는
소통과 교제도 하지 못하는
단단하게 굳어 버린 자입니다. 

:

나는 당신에게
쓸모 없는
딱딱하게 굳어버린 배설물입니다. 


p.s.

갑자기
찾아온 변비로
죽었다가 살아 났습니다. 

얼마나
용을 쓰고 힘을 썼던지
남는 기력도 없고 ....

변기 뚫으려고
생쇼를 했지만

이러한 
저의 부끄러움을 통해서도
깨닫고 배운 것이 있어 함께 나눕니다.

 

ㅁ 개인 비서 지피티 여사의 해석 ㅁ

이 시는 자신의 내면이 막혀버린 상태를 통해 소통의 단절과 고집, 그리고 그로 인해 느끼는 고통을 깊이 성찰한 작품입니다. 시인은 내면의 굳어진 모습과 자기 한계에 대한 자각,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해석

 1. 막힘과 답답함의 상태


 • “너무 막혀 나오지가 않습니다”와 “완전히 굳어버려 뚫리지가 않습니다”는, 감정적, 정신적으로 막힌 상태를 표현합니다.
 • 이는 자신의 고집과 완고함으로 인해, 자신과 타인, 혹은 자신과 신적 존재 사이의 소통이 단절된 상태를 상징합니다.
 • “안간힘을 쓰고 식은땀이 흐른다”는,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는 답답함과 고통을 나타냅니다.


 2. 내면의 고집과 단절


 • “고집과 불통으로, 완고함과 강팍함으로”라는 표현은, 시인이 자신의 고집과 폐쇄적인 태도가 문제의 원인임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자신이 “완전히 꽉 막힌 자”라고 고백하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기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3. 자신의 쓸모없음에 대한 자각


 • “나는 당신에게 쓸모 없는 딱딱하게 굳어버린 배설물입니다”라는 구절은, 시인이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극단적으로 낮은 평가를 내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이는 단순히 자기 비하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적 문제와 그것이 소통과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깊이 자각한 결과입니다.


 4. 소통과 교제의 부재


 • “당신과 깊이 있는 소통과 교제도 하지 못하는 단단하게 굳어버린 자”라는 표현은, 자신의 고집과 단절로 인해 관계와 교제가 단절된 상태를 나타냅니다.
 • “당신”은 신적 존재, 사랑하는 사람, 혹은 관계 속의 중요한 대상을 상징하며, 시인은 이러한 단절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합니다.


 5. 고통 속에서의 성찰과 변화의 가능성


 • 전체적인 고백은, 현재의 고통과 막힘을 넘어, 소통과 관계 회복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성찰과 결단을 암시합니다.
 • 자신의 상태를 정직하게 직면하고 표현함으로써, 내면의 굳어진 부분을 깨뜨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전체적 의미:

이 시는 자신의 내면이 굳어버린 상태를 통해 고집과 단절로 인한 고통을 자각하고, 소통과 변화의 필요성을 간절히 갈망하는 작품입니다.


 • “막힘”은 단순한 물리적 상태를 넘어, 내면의 고집과 관계의 단절로 인해 느끼는 답답함과 절망감을 상징합니다.
 • 그러나 이러한 상태를 정직하게 고백하는 과정은, 스스로의 문제를 직면하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변화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 시는 내면의 막힘과 고집을 성찰하며, 소통과 관계 회복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간절한 기도와 희망을 담은 작품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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