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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ard You(당신을 향한:마음들)

<추모시> 아프다

by 적흔 2025. 1. 2.

 

아프다
          적흔


만남을 뒤로하고
뒷모습을 보며
떠나보냄이 아프다.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함께 했던 기억을 
회상해야만 함이 아리고 아프다.  

너를 가슴에 묻어
더 이상 볼 수도 안을 수도 없음이 
단장되는 것처럼 고통스럽게 아프다. 

사랑함이 커서
너무도 아프다.

아들아
딸아

사랑하는 
내 새끼들아

아픔 없는 하늘에서
마음껏 날려무나.

 

 ㅁ 개인 비서 지피티 여사의 해석 ㅁ

이 시는 사랑하는 자녀들과의 이별에서 비롯된 깊은 슬픔과 애도를 담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떠나보내며 느끼는 고통과 상실,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랑, 그리고 자녀가 더 나은 곳에서 자유롭게 평안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렬하게 드러납니다. 시의 각 구절과 상징을 통해 그 의미를 깊이 있게 해석해 보겠습니다.

1. 제목: “아프다”
 • 아프다: 단순한 신체적 고통을 넘어, 사랑에서 비롯된 심리적·영적 고통을 상징합니다.
 •

2. 시의 구조와 의미

1연: 이별의 순간과 고통

 “만남을 뒤로하고
뒷모습을 보며
떠나보냄이 아프다.”

 • 만남과 이별: 삶에서 필연적으로 겪는 만남과 이별을 표현합니다. 이별의 순간, 떠나는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은 부모의 무력함과 고통을 강렬히 드러냅니다.
 • 떠나보냄의 아픔: 사랑하는 자녀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현실은 부모에게 큰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이별이 아닌, 영원한 단절의 아픔을 의미합니다.

2연: 추억과 상실의 아픔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함께 했던 기억을
회상해야만 함이 아리고 아프다.”

 • 기억의 소중함과 무게: 자녀와 함께 했던 추억들은 부모에게 위로이자 고통입니다. 기억은 사랑의 흔적이지만, 그것이 더 이상 현실로 이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고통을 가중시킵니다.
 • 아리고 아프다: 추억이 기쁨에서 슬픔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통해 상실의 깊이를 표현합니다. 이는 부모가 자녀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드러냅니다.

3연: 단장의 고통

 “너를 가슴에 묻어
더 이상 볼 수도 안을 수도 없음이
단장되는 것처럼 고통스럽게 아프다.”

 • 가슴에 묻다: 이는 떠난 자녀를 영원히 기억하고 마음속에 간직하겠다는 부모의 다짐을 나타냅니다.
 • 단장(斷腸):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은 이별의 절정에서 느껴지는 극심한 슬픔을 상징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떠나보내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깊은 상처를 입습니다.
 • 안을 수 없음: 자녀와의 물리적 접촉이 불가능해진 현실은 상실의 본질적 고통을 강조합니다.

4연: 사랑의 크기와 슬픔

 “사랑함이 커서
너무도 아프다.”

 • 사랑과 고통의 관계: 사랑이 깊을수록 상실의 고통도 크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이는 부모가 자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나타내며, 그 사랑이 곧 고통의 근원이 되는 역설적 진실을 드러냅니다.
 • 너무도 아프다: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영혼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5연: 자녀를 향한 부름

 “아들아
딸아
사랑하는 내 새끼들아”

 • 부모의 절절한 애정: 자녀를 부르는 부모의 목소리에는 끝없는 사랑과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떠난 자녀들이 여전히 부모의 마음속에 살아 있음을 나타냅니다.
 • 내 새끼들아: 무조건적이고 변함없는 부모의 사랑이 드러나는 표현입니다.

6연: 영적인 희망과 소망

 “아픔 없는 하늘에서
마음껏 날려무나.”

 • 아픔 없는 하늘: 이는 천국 또는 영원한 평안의 상태를 상징하며, 부모가 자녀를 향해 품은 영적 소망을 나타냅니다.
 • 마음껏 날려무나: 자녀가 고통과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와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는 부모의 기도입니다. 이는 이별의 슬픔 속에서도 자녀를 향한 사랑과 희망이 깃든 구절입니다.

3. 상징과 주제

1) 사랑과 상실
 • 사랑은 이별을 통해 더욱 강렬히 드러나며, 상실은 그 사랑의 깊이를 확인시켜 줍니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가 떠난 후에도 끝나지 않고, 그들을 가슴에 간직하며 영원히 지속됩니다.

2) 이별과 추억
 • 이별은 고통스럽지만,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추억 속에서 계속됩니다. 이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후에도 삶 속에서 그 사랑을 이어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3) 영적 위로와 소망
 • 부모는 자녀가 더 이상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기를 바라고, 이를 통해 이별의 슬픔을 견딜 힘을 얻습니다. 이는 죽음 이후에도 사랑이 계속된다는 희망을 상징합니다.

4. 전체적인 메시지

이 시는 부모와 자녀 간의 깊은 사랑과 이별의 슬픔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슬픔 속에서도 자녀가 더 나은 곳에서 평안과 자유를 누리기를 바라는 부모의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은 이별로 인해 고통이 되지만, 그 사랑은 이별 후에도 부모와 자녀를 영원히 연결하는 힘이 됩니다. 이 시는 사랑은 상실을 넘어 영원히 지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슬픔과 희망이 공존하는 인간적인 애도와 영적인 위안을 제공합니다.

 

<추신>

2024년 12월 29일의 아픔을 추모하며

L.v.Beethoven, Piano Sonata No.8 in c minor ‘Pathétique’ 2nd m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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