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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4

골목길 골목길 적흔 동무와 함께 숨박꼭질 말뚝박기 담벼락에 쪼그리고 앉아 볕을 쬐네 장기판 주변에 모인 어른들 아쉬움의 한숨과 기쁨의 탄성 탁주로 서로의 마음을 씻어 내리네. 붉게 노을진 하늘 위로 아궁이에 지펴진 사랑이 굴뚝의 연기로 아롱지게 피어나네. p.s 영원한 승자와 영원한 패자가 없는 골목길 함께 웃고 함께 울어 함께 했던 그 골목길이 그립습니다. 오늘이 나와 당신이 그 골목길에서 만나길오늘이 나와 당신이 그 골목길이 되길… 2024. 9. 23.
비            적흔 님을 향한  그리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눈물이 되어 흘러 내려요.  보고 싶은 간절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염없이 창문을 두드립니다.  사무치도록 절절한  애인을 향한 사랑의 애가 내 님을 향한 애타오르는 애절함이 하늘의 시가 되어 흩뿌려집니다. 2024. 9. 21.
안경 안경 어느 순간 부터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눈이 흐려졌습니다. 가전 기기 설명서와 도서를 읽는 것 심지어 이정표를 보는것 까지도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며 다른이를 불편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어느덧 안경을 써야만 볼 수 있는 그런 나이가 된 것이지요. 돋보기 안경을 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모습이 어색하고 부자연 스러워 보였는데 내 자신이 다초점 안경을 써야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나이가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보니 아버지의 모습이 보여 지고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게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형편이 어떠했고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는가를 알게 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자녀를 얼마나 그리워 하고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 2024. 9. 5.
찻잔 찻잔 적흔 벗이 그리워 찻집에 가고 사랑을 못잊어 차를 우린다. 우정을 먹고 추억을 마신다. 아쉬움은 비우고 그리움을 채운다. 잔을 비울 때마다 애틋함은 커져 가고 잔을 채울 때마다 애잔함은 깊어 진다. 오늘도 진한 차 향을 뒤로하고 찻잔을 다 비우지 못한다. p.s. 잊지 못할 그리움은 커져 갑니다. 보고 싶은 마음은 깊어져만 갑니다. 당신을 향한 ( )의 마음입니다. 2024.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