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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3

불러지는 이름 불러지는 이름 적흔 입술 위에 맴돌며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는 잊을 수 없는 존재로 그 이름을 되뇌인다. 때로는 아픈 기억에 가슴을 저밈으로 그 이름을 부르고 때로는 아름다운 추억에 기쁨을 머금으므로 그 이름을 부른다. : 부를 때마다 생각에 겨워 이슬이 맺고 부를 때마다 그리움에 겨워 시린 서리가 된다. : 이제는 부를 수 없고 더이상 직접 아뢸 수 없지만 입술에 맴돌았던 그 이름을 오늘도 부른다. 불러지는 그 이름 아버지 부르는 그 이름 아버지 이 시는 잊을 수 없는 존재인 “아버지”를 향한 깊은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합니다. “불러지는 이름”은 시인의 입술 위에서 맴도는,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소중한 존재로서의 “아버지”라는 이름을 상징합니다. 시는 다양한 감정과 기억을 담아내며, 아버지를 떠올리는 .. 2024. 11. 9.
지우지 못하는 이름 지우지 못하는 이름                                     적흔 전화번호의 즐겨찾기 목록에서 한 사람을 지우려고 합니다.  나에게 소중하고 가장 가까이 해야 할 분임에도 이제는  더 이상 전화를 드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나도 모르게 저장된 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낯선 사람의 음성이 들려오고 ‘죄송하다’고 ‘잘못걸었다’고 전화를 끊습니다. : : 지우고 지우려 해도 잊으려 잊으려 해도 지우지 못하고 잊을 수 없는게 있는 듯 합니다.   사랑을잊지 못하고추억을 지을 수 없습니다.아버지의 기억을 잊을 수 없고 아버지의  헌신을 지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라는  이 이름은 마음속에서 잊을 수 없고 지을 수 없는.. 2024. 9. 6.
안경 안경 어느 순간 부터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눈이 흐려졌습니다. 가전 기기 설명서와 도서를 읽는 것 심지어 이정표를 보는것 까지도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며 다른이를 불편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어느덧 안경을 써야만 볼 수 있는 그런 나이가 된 것이지요. 돋보기 안경을 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모습이 어색하고 부자연 스러워 보였는데 내 자신이 다초점 안경을 써야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나이가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보니 아버지의 모습이 보여 지고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게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형편이 어떠했고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는가를 알게 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자녀를 얼마나 그리워 하고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 2024.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