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4 잃어 버린 감사 잃어버린 감사 적흔 알록달록으로 물들어가는 만추의 가을을 주변에서 볼 수 있음을 산 능선에 걸린 노을의 아름다움을 아무런 제약없이 마음껏 담을 수 있음을 : 대저택이 아니더라도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거처가 있음을 진수성찬이 아니더라도 굶지 않고 일용할 양식을 먹을 수 있음을 : 하루 있었던 일들을 소소하게 나눌 수 있는 가족 있음을 부담 없이 만나 커피 마시며 허물없이 대화할 친구 있음을 : 글을 읽고 쓸 수 있어 함께 공감하며 소통 할 수 있음을 죽지 않고 살아 있어 호흡하여 움직일 수 있음을 : 이 모든것들이 당연할 수 없는 감사였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감사해야 할 이유였습니다. : 이 모든것으로 감사하게 하소서. 존재하는 것으로 감사하게.. 2024. 11. 8. 시월에는 시월에는 적흔 시월에는 땀흘리며 수고한 것이 결실을 맺어 수확의 기쁨을 맺게 됨을 감사하게 하소서. 시월에는 풍성한 오곡 백과 주심에 함께 나눔으로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시월에는 우리에게 주신 모든것이 절대자의 선물임을 잊지 않고 겸손히 머리 숙혀 기도하게 하소서. 시월에는 시월 애(愛)만 가득하게 하소서. 2024. 10. 21. 가을 하늘은 가을 하늘은 적흔 가을 하늘 하늘 위의 구름 두둥실 떠 다니고 가을 하늘 물 위의 구름 두둥실 흘러가네. 가을 하늘 다리를 걷는 이들 두둥실 대며 흥에 겹구나. : 하늘과 물 다리 위에도 가을 하늘은 가득하다. 2024. 10. 4. 가을 하늘 가을 하늘 적흔 푸른 쪽빛 호수에 각양 다르게 만든 배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유영하며 닻이 없이 바람이 이끄는 대로 바람 길을 따라 흘러 갑니다. 황금 물결로 노래하는 갈대들과 손짓하며 오라하는 억새에게 부유하고 송사리 마냥 이곳 저곳 아기자기 움직이는 마냥 귀여운 존재들도 조우합니다. 푸르디 푸른 청명한 가을 하늘은 하늘을 품은 호수요. 당신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2024.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