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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지는 이름 불러지는 이름 적흔 입술 위에 맴돌며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는 잊을 수 없는 존재로 그 이름을 되뇌인다. 때로는 아픈 기억에 가슴을 저밈으로 그 이름을 부르고 때로는 아름다운 추억에 기쁨을 머금으므로 그 이름을 부른다. : 부를 때마다 생각에 겨워 이슬이 맺고 부를 때마다 그리움에 겨워 시린 서리가 된다. : 이제는 부를 수 없고 더이상 직접 아뢸 수 없지만 입술에 맴돌았던 그 이름을 오늘도 부른다. 불러지는 그 이름 아버지 부르는 그 이름 아버지 이 시는 잊을 수 없는 존재인 “아버지”를 향한 깊은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합니다. “불러지는 이름”은 시인의 입술 위에서 맴도는,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소중한 존재로서의 “아버지”라는 이름을 상징합니다. 시는 다양한 감정과 기억을 담아내며, 아버지를 떠올리는 .. 2024. 11. 9.
잃어 버린 감사 잃어버린 감사                         적흔 알록달록으로 물들어가는  만추의 가을을 주변에서 볼 수 있음을 산 능선에 걸린 노을의 아름다움을 아무런 제약없이 마음껏 담을 수 있음을 : 대저택이 아니더라도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거처가 있음을 진수성찬이 아니더라도 굶지 않고 일용할 양식을 먹을 수 있음을 :    하루 있었던 일들을 소소하게 나눌 수 있는 가족 있음을 부담 없이 만나 커피 마시며 허물없이 대화할 친구 있음을 : 글을 읽고 쓸 수 있어 함께 공감하며 소통 할 수 있음을 죽지 않고 살아 있어 호흡하여 움직일 수 있음을 : 이 모든것들이  당연할 수 없는 감사였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감사해야 할 이유였습니다.  : 이 모든것으로  감사하게 하소서.  존재하는 것으로 감사하게.. 2024. 11. 8.
누구 손에 있는가? 누구 손에 있는가?                             적흔같은 칼이라도누구 손이 있느냐에 따라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죽일 수도 있습니다.강도가 든 메스는생명을 앗아가는 연장이지만의사가 든 메스는생명을 살리는 도구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동일하게  주어진 시간모든 사람이공평하게 받은 하루나에게 주신선물인 하루의 시간:어디에어떻게 사용하고무엇을 위한 것인지 뒤돌아 봅니다. 나만을 위해내 자신 만을 위해남을 해하고 죽이는 자가 아니라나에게 주신 작은 시간으로타인을 도우는 자가 되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되기를:당신의 손에붙들림 받는 자 되기를 …. 2024. 11. 7.
가득함 가득함 적흔 컵에 물이 가득하다. 가득하니 다른 것을 채울 수 없다. : 내 안에 당신으로 가득하여 사랑만 넘쳐 나기를 당신만 충만 하길….. 2024. 11. 6.
최적화 최적화 적흔 어떤 조건의 변수의 함수에서 최대 또는 최소화 어떤 순간에도 당신으로 최적화 되길 원하지만 나의 상황과 조건 나의 기준으로 당신을 최적화 하려 하네. : 내 기분과 감정 판단의 결정으로 재단하여 짜 맞추려 하고 내 기준의 잣대로 도려내 자를 뿐만 아니라 깊숙히 잔인하게 찔러 휘젓네. 이렇게 나는 당신과 내 주변의 모든이들을 도축하여 발골 하듯 최적화 하네. : 내가 의인 되어 당신을 죄인 만들뿐 아니라 나의 의로움으로 당신을 죽이는 자가 되고 맙니다. 나와 다른이들의 생각 감정과 인격을 죽이는 자가 됩니다. : 오늘 하루 나를 사랑하는 당신으로 당신에게 최적화 되게 하소서.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게 하소서 이곳의 글과 그림은 모바일에 최적화 되었습니다. 출퇴근하면서 비스와 지하철과 기차에서 잠.. 2024. 11. 5.
굴뚝의 연기가 피어 날 때 굴뚝의 연기가 피어 날 때 적흔 동무들과 땅따먹기, 자치기, 비석치기하며 즐겁게 놀다가 해가 뉘엿 뉘엿 저물어가고 굴뚝에 연기가 옹기 옹기 피어날 때 하나 둘씩 집으로 돌아갑니다. : 아궁이에 나무들이 타오르고 아랫목에 온기가 그윽 할 때 외손자를 향한 외할머니의 사랑이 고봉 가득한 공기밥 쇠고기가 가득한 무국 잘익은 고구마와 군밤으로 가득찹니다. : 내일 되돌아 갈 외손자를 향한 외할머니의 사랑은 그렇게 굴뚝의 연기로 피어 오릅니다. 막내 딸의 어머니의 선물이 외손자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으로 굴뚝에서 아름답게 피어 올라갑니다. : 친정 엄마를 향한 막내 딸의 사랑은 어머니의 외손자의 사랑으로 가득하여 하늘로 뭉게뭉게 드리워 집니다. 2024.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