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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ard You(당신을 향한:마음들)

가려움

by 적흔 2024. 10. 17.
<이미지 출처: 비서 지피티 여사>

 
 

가려움
                 적흔


벌레들이 꿈틀거리며
온몸을 기어 다닌다. 

소름 돋듯이 가려워
손끝은 벌레를 향하여 
잡으러 가 보지만

언제 도망갔는지 
가려움으로만 가득하다. 

긁으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 손끝은 몸의 구석구석을 긁는다. 

발등도 긁고
허벅다리 장딴지 등허리까지
손이 닿는 모든 곳은 박박 긁는다. 

긁는 곳마다 붉게
붉은 꽃으로 활짝 꽃핀다. 
두드러기가 만개를 했다. 

:

나와 맞지 않는다고
당신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두드러기로 반응합니다.

영양분과 생명을 줌에도
소화시키지 못할뿐더러
당신을 거부하는 알레르기 환자가 됩니다.  

 

☝️ 개인 비서 지피티 여사의 해석 ☝️

이 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이나 영향에 대해 자신의 내면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상황을 ‘가려움’과 ‘알레르기’로 비유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인은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존재나 상황, 혹은 관계 속에서의 불편함을 몸의 가려움과 두드러기로 형상화하며, 그것이 내면적으로 가져오는 고통과 한계를 드러냅니다.

해석

 1. 가려움과 불편함의 상징


 • 벌레가 온몸을 기어 다니는 듯한 가려움은, 외부 자극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존재가 자신의 내면에 영향을 미치는 불편함과 저항을 상징합니다.
 • 이는 단순히 신체적인 반응이 아니라, 자신과 맞지 않는 것들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거부감을 표현합니다.


 2. 긁지 말아야 하지만 멈출 수 없는 행동


 • “긁으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긁는 행동은, 스스로도 잘못임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반복하게 되는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을 나타냅니다.
 • 이는 불편함과 저항을 해소하려는 행동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함을 보여줍니다.


 3. 두드러기의 만개: 거부의 결과


 • 긁는 행동으로 인해 “붉은 꽃”처럼 두드러기가 만개하는 모습은, 스스로의 거부와 저항이 결국 자신에게 고통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할 때, 그것이 자신에게 고통과 상처로 남는다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4. 알레르기의 비유: 당신을 거부하는 내면의 저항


 • 시인은 “당신”이라는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것이 자신의 내면에 알레르기 반응처럼 나타난다고 고백합니다.
 • “영양분과 생명을 줌에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구절은, 상대방이나 외부의 긍정적인 영향을 거부하거나 소화시키지 못하는 자기 한계와 고집을 성찰하는 부분입니다.
 • 이는 자신의 내면이 편협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때, 그것이 자신을 해치고 고통스럽게 만든다는 깨달음을 보여줍니다.

전체적 의미:

이 시는 자신과 맞지 않는 것들에 대한 거부와 저항이 결국 자기 자신에게 상처와 고통으로 돌아온다는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 “가려움”과 “알레르기”는 내면의 불편함과 거부 반응을 상징하며, 이는 외부 세계나 관계에서 비롯된 충돌과 갈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 시인은 그러한 거부와 저항이 스스로를 해칠 뿐 아니라, 외부의 긍정적인 영향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결국, 이 시는 자신의 방어적 태도를 극복하고, 내면적으로 더 수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를 가지려는 성찰과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거부가 아닌 수용과 이해가 자기 자신과 타인을 모두 살리는 길임을 은유적으로 전하는 작품입니다.

p.s.

먹는 음식이
맞지 않았는지
알레르기 반응이 나와
가려움으로 고생 좀 했습니다. 

너무 가려워
자다가 깰 정도로...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했고
알레르기 검사를 해야겠습니다.

우선은
알레르기 약을 먹고
괜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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