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2 굴뚝의 연기가 피어 날 때 굴뚝의 연기가 피어 날 때 적흔 동무들과 땅따먹기, 자치기, 비석치기하며 즐겁게 놀다가 해가 뉘엿 뉘엿 저물어가고 굴뚝에 연기가 옹기 옹기 피어날 때 하나 둘씩 집으로 돌아갑니다. : 아궁이에 나무들이 타오르고 아랫목에 온기가 그윽 할 때 외손자를 향한 외할머니의 사랑이 고봉 가득한 공기밥 쇠고기가 가득한 무국 잘익은 고구마와 군밤으로 가득찹니다. : 내일 되돌아 갈 외손자를 향한 외할머니의 사랑은 그렇게 굴뚝의 연기로 피어 오릅니다. 막내 딸의 어머니의 선물이 외손자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으로 굴뚝에서 아름답게 피어 올라갑니다. : 친정 엄마를 향한 막내 딸의 사랑은 어머니의 외손자의 사랑으로 가득하여 하늘로 뭉게뭉게 드리워 집니다. 2024. 11. 4. 골목길 골목길 적흔 동무와 함께 숨박꼭질 말뚝박기 담벼락에 쪼그리고 앉아 볕을 쬐네 장기판 주변에 모인 어른들 아쉬움의 한숨과 기쁨의 탄성 탁주로 서로의 마음을 씻어 내리네. 붉게 노을진 하늘 위로 아궁이에 지펴진 사랑이 굴뚝의 연기로 아롱지게 피어나네. p.s 영원한 승자와 영원한 패자가 없는 골목길 함께 웃고 함께 울어 함께 했던 그 골목길이 그립습니다. 오늘이 나와 당신이 그 골목길에서 만나길오늘이 나와 당신이 그 골목길이 되길… 2024.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