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2 지우지 못하는 이름 지우지 못하는 이름 적흔 전화번호의 즐겨찾기 목록에서 한 사람을 지우려고 합니다. 나에게 소중하고 가장 가까이 해야 할 분임에도 이제는 더 이상 전화를 드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나도 모르게 저장된 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낯선 사람의 음성이 들려오고 ‘죄송하다’고 ‘잘못걸었다’고 전화를 끊습니다. : : 지우고 지우려 해도 잊으려 잊으려 해도 지우지 못하고 잊을 수 없는게 있는 듯 합니다. 사랑을잊지 못하고추억을 지을 수 없습니다.아버지의 기억을 잊을 수 없고 아버지의 헌신을 지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라는 이 이름은 마음속에서 잊을 수 없고 지을 수 없는.. 2024. 9. 6. 안경 안경 어느 순간 부터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눈이 흐려졌습니다. 가전 기기 설명서와 도서를 읽는 것 심지어 이정표를 보는것 까지도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며 다른이를 불편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어느덧 안경을 써야만 볼 수 있는 그런 나이가 된 것이지요. 돋보기 안경을 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모습이 어색하고 부자연 스러워 보였는데 내 자신이 다초점 안경을 써야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나이가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보니 아버지의 모습이 보여 지고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게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형편이 어떠했고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는가를 알게 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자녀를 얼마나 그리워 하고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 2024. 9.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