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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 가려움 적흔 벌레들이 꿈틀거리며 온몸을 기어 다닌다. 소름 돋듯이 가려워 손끝은 벌레를 향하여 잡으러 가 보지만 언제 도망갔는지 가려움으로만 가득하다. 긁으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 손끝은 몸의 구석구석을 긁는다. 발등도 긁고 허벅다리 장단지 등허리까지 손이 닿는 모든 곳은 박박 긁는다. 긁는 곳마다 붉게 붉은 꽃으로 활짝 꽃핀다. 두드러기가 만개를 했다. : 나와 맞지 않는다고 당신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두드러기로 반응합니다. 영양분과 생명을 줌에도 소화시키지 못할뿐더러 당신을 거부하는 알레르기 환자가 됩니다. p.s. 먹는 음식이 맞지 않았는지 알레르기 반응이 나와 가려움으로 고생 좀 했습니다. 너무 가려워 자다가 깰 정도로...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했고 알레르기 검사를 해야겠습니다. 우선은 .. 2024. 10. 17.
탱크 소리 탱크 소리 적흔 드르렁 드르렁 거리며 지축을 흔드는 무한궤도의 괴성 소리 무엇이 그리도 힘들고 무엇이 그리도 쌓인게 많았던지 케레발 50 기관총으로 사방 팔방 갈겨 대고 120mm 포신에서 불이 품어져 나와 사방을 초전박살 초토화 시킨다. 지축을 흔들며 진동하는 궤도 소리 귀를 막게 만드는 다연발 기관총의 사격 소리 직사포로 내리 꼽아 버리는 그 파괴력 소리에 혼미백산한다. 무섭고 두렵다. 죽을것 같다. : 넌 왜 탱크가 되고 말았니? p.s. 어느덧 남에게 해를 주는 탱크가 되고 말았습니다. 탱크처럼 요란한 괴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 뜬 눈으로 잠못들게 하는 코골이 환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 2024. 10. 16.
항해 항해 적흔 오늘 길을 나선다. 역경의 바람과 험람한 파도를 맞아도 희망의 돛을 세우며 소망의 키를 붙잡는다. 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길이를 측량 할 수 없는 대양의 불확실이 가득한다 할지라도 내 손을 붙들고 계신 당신과 함께 여망의 항구에 도달하기까지 끝이 없어 보이는 인생의 항해를 한다. : 항해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과 인도의 여정 2024. 10. 15.
그리움 그리움 적흔 자식을 보고픈 간절한 마음은 동구 밖에 서성이는 기다림으로 언제 올지 알 수도 없음에도 하염없이 정류장을 바라 보는 절실함으로 흙 먼지가 일 때마다 자식의 그림자가 아닐까 상거가 멀어도 절뚝거리며 뛰어가는 애절한 그리움이다. : 집 떠난 자식을 향한 노부모의 그리움은 그렇게 몇 번이고 이슬 맺힌 눈시울을 적시며 내려 앉는다. 2024. 10. 14.
낡은 신발 낡은 신발                      적흔 나의 분신 인생길을 함께 하네.  고무신 운동화, 전투화  구두, 등산화, 안전화로 동행하네.  추억을 어려움과 아픔을 기쁨과 환희로 나를 나 되게 한다.  : 나의 벗 낡은 신발나의 인생 낡은 신발나의 사랑 낡은 신발p.s.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영감 얻었습니다.  오늘 어떤 신발과 함께 하시나요? 새것이든 낡은 것이든 그 어느  신발이든 나를 나 되게 하는 하루로 한 걸음 한걸음 내딛으시길…. 2024. 10. 13.
입장 차이 입장 차이                   적흔 각각 다른  서로의 위치 서로 상이한 견해의 차이 저마다 구별 되는  형편과 처지 : 위치가 바뀌니 말과 행동이 바뀌고 처지가 달라지니 처세와 처신을 달리하네.  나는 당신에게 시시 각각 색깔을 바꾸는카펠레온 파충류 도마뱀 p.s.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조속에 남도 생각해 보는 하루이길 당신만을 생각하는 하루이길 2024.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