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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거짓말 적흔 당신께 전화를 하고 안부를 묻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같은 말을 합니다. 난 잘 있고 난 괜찮다. : 자식들이 걱정하고 염려 할까봐 다르게 말 하고 자신으로 혹여라도 부담이 될까봐 아무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 공공근로로 근근히 살아가고 보건소와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하루도 힘들어 하심에도 불구하고 “일이 재미있다.” 하시고 “나이 들면 다 다닌다.“ 하십니다. : 괜찮고 잘 있다는 말에는 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녹아져 있고 자식을 향한 절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됩나다. : 당신은 오늘도 자식들을 위해 거짓말을 하십니다. ”나는 괜찮다.“ ”나는 잘 있다.“ p.s. 어머니 건강하세요. 어머니 건강하세요. 어머니…. 2024. 9. 19.
아픈 손가락 아픈 손가락                            적흔 소장하고 있는 책을 Pdf로 변환 하기 위해 작두로 책을 자르다가 오른쪽 엄지 손톱을 자르고 말았습니다.  늦은 밤 응급실 처치후 치료를 받았습니다.  엄지 손톱이 없다 보니 모든것이 불편합니다.  무거운 것은 들을 수 없을 뿐더러 펜을 잡아 쓰는것 씻는것 까지도 어느것 하나 편한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1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서야 손톱이 다 자랐습니다.  : 손가락이 다쳐보니 내 몸의 일부임을 알고 손가락이 아파보니 같은 지체임을 느끼게 됩니다. : 난 어머니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시리고 시리게 하는 아픈 손가락입니다.  못난 자식으로  여전히 아파하시고 눈물 짓게 하는 아픈 손가락입니다.  p.s. 우리는 언제나 어머.. 2024. 9. 17.
기억 기억 적흔 “누구야 ~”하며 부르던 따뜻한 그 음성 환하게 웃음 지으며 다가와 안으시고 “아이고, 내 새끼 잘 왔네.“ 하며 스담으시네. : 기억합니다. 당신의 따뜻한 모습과 음성을 언제나 사랑으로 바라보시고 토닥여 주셨습니다.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시고 많은 것을 해 주지 못했지만 언제나 가장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아름 아름 사랑을 가득담아 모든것을 주셨습니다. 차고 넘치는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한 가득 담아 주셨습니다. : 그런 당신이 그립고 그립습니다. 누구야 ~ 부르시던 할머니의 음성이 내 새끼 잘 왔네 하며 스다듬으시던 할아버지의 손길이 그립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p.s.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사셨던 시골집과 고향이 그립습니다. 어느덧 그 기억은 추억과 추모가 되어 그림이 되었습니다. 2024. 9. 15.
동행 동행 적흔 같은 마음으로 하나되어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곳을 향합니다. : 때로는 흐린 날에 비 바람과 폭풍 땡볕의 폭염 눈과 서리룰 맞을지라도 당신과 함께 그 길을 가렵니다. : 비단길과 꽃길이 아닌 좁은 길과 가시밭 길 이라 할지라도 당신 손을 잡고 한걸음 한걸음 내딪습니다. : 당신과 함께 함이 행복이요. 당신과 함께 함이 기쁨입니다. 당신은 나의 전부이십니다. p.s. 언제나 나와 함께하며 동행하는 당신을 잊고 나 혼자라고 오해했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고 언제나 동행하셨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2024. 9. 14.
초점 초점 적흔 다른것은 보지 않고 당신만 보고 싶습니다. 당신외에 모든것은 흐러지고 당신만이 선명함으로 주목하고 싶습니다. 당신만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알고 싶습니다. : 오직 당신만을 바라 봅니다. p.s. 당신만을 집중하고 싶음에도 주변의 것들이 눈에 들어와 초점 맞추지 못하고 몰입하지도 못하는 나 … 오직 당신만을 포커싱하게 하소서. 2024. 9. 13.
향기 향기 적흔 한번 보고 두번 세번 자꾸만 돌이킵니다. 얼굴이 향하고 손과 발이 다가섭니다 향긋하고 싱그럽게 상큼함이 가득함으로 당신에게로 향하게 됩나다. 당신으로 기쁘고 당신으로 행복합니다. 당신이 가득 했으면 합니다. p.s. 나에게 풍겨나는 것이 향기였으면 합니다. 불쾌한 냄새와 역겨운 악취가 아니라 좋고 아름다운 향기였으면 합니다. 나에게 당신의 향기가 묻어나기를 ….. 2024. 9. 12.